"어르신, 실버카 빌려가세요" 서울시, 고립 예방·이동편의 ↑

광진, 도봉, 중랑 경로당과 복지관 등에서 대여

실버카.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4월부터 사고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거동이 불편해진 어르신들이 이웃들과 교류가 단절되고, 고립에 빠지지 않도록 '실버카'(노약자용 보행보조기) 대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실버카는 노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보행 보조용 기구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에 총 2억 8000만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광진구와 도봉구, 중랑구 등 3개 자치구 경로당, 복지관, 동주민센터에 740대, 시립 노인종합복지관에 190대 등 총 930대의 실버카를 비치할 예정이다.

경로당, 복지관, 동주민센터에는 기관별로 5대씩, 서울노인복지센터 등 19개 시립노인종합복지관에는 기관별 10대씩 배치된다.

실버카는 동주민센터의 경우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간단한 신분 확인 과정을 거쳐 누구나 대여할 수 있다.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은 등록한 회원을 대상으로 대여한다.

대여 기간은 동주민센터·경로당·노인복지관 모두 기본 2개월·연장 1개월로, 기관마다 이용 수요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시는 향후 실버카 대여 시범사업의 성과와 효과성을 분석한 뒤 장기적인 운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해라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실버카 대여사업은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보조하고 고립감 해소와 지역 커뮤니티 참여를 지원할 것"이라며 "고립되기 쉬운 취약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