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내년 여름부터 기동카…오세훈 "국힘 지자체만 참여 아쉽다"
서울시, 의정부시와 업무협약…김포·인천 이어 8번째 지자체
오 시장 "시민 편의성 위해 당적 상관없이 참여해달라" 촉구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내년 여름부터 경기 의정부시에서도 서울시 무제한 교통카드 '기후동행카드'(기동카)를 쓸 수 있게 됐다.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는 수도권 지자체는 김포, 인천, 군포, 과천, 고양, 남양주, 구리시 등에 이어 8곳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지자체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지역만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고 있는 점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다양한 지역에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의정부시와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식을 열고 "앞으로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말쯤 의정부 시민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게 됐다"며 "하지만 현재 기후동행카드가 도입된 곳이 전부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라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과 먼 곳이든 인접한 곳이든 어디든지 원하면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의 편리함과 경제적 이득을 위해 (지자체장) 당적과 무관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며, 동참하지 않은 지자체들도 마음을 열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시와 협업을 약속한 의정부시는 경기 북부의 중심지다. 지리적으로도 서울북부와 직접 맞닿아 있어 출퇴근 등 서울과의 필수 생활권 연계가 높다.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등 의정부 관내 도시철도가 서울 도심 및 강남 지역과 맞닿아 있고 버스 등 양 도시간 환승 연계가 상당하다.
추후 시스템 개발 및 관련 절차를 거쳐 실제 의정부시에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면 의정부 관내 1호선과 의정부 경전철에서도 무제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지하철 7호선 장암역은 의정부시 관내의 주요 역사로,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의정부를 경유하는 서울 면허 시내버스 8개 노선에도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에 대해 "(서울시와 협업에 따라) 예산이 3억 5000만 원 정도 더 추가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교통복지를 위해 충분히 투자해야 하고, 더 많은 분들이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 사업 확장에 따른 예산에 대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관련 예산이 1000억원 정도"라며 "많은 서울시민, 경기도 시민들이 편익을 느낀다면 아낄 예산이 아니며, 예산에 구애받지 않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꾸준히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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