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상공 130m, 서울 한눈에"…'서울달' 100일간 2만명 탔다
매출액 5억 원…5명 중 1명이 외국인
탑승 만족도 90.9점, 외국인 91.5%는 재방문 의향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여의도 상공 130m 높이에서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서울달'이 정식 운영 100일 만에 탑승객 2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8월 23일 서울달 정식 개장 후 3개월 만에 △탑승객 2만 명 △매출액 5억 원 △1800회 이상 무사고·안전 비행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달'은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하는 보름달 모양의 가스 기구로 여의도공원에서 130m를 수직 비행하며 아름다운 한강과 여의도 도심 야경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현재 화~일 정오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하며 최대 탑승 정원은 1회 20명, 운행 시간은 1회 15분가량이다.
특히 탑승객 5명 중 1명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집계됨에 따라 '서울달'이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탑승객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탑승객 1383명(외국인 200명 포함)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탑승 경험 만족도'는 90.9점으로 높았고 응답자 92.9%가 '추천 의향'을 밝혔다.
'탑승 경험 만족도'는 외국인이 93.6점(내국인 90.4점)으로 평균보다 높았고 '재방문 의향' 또한 외국인 91.5%(내국인 75.1%)로, 시는 향후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재방문할 때 '서울달'을 다시 찾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달 30일 '서울달 100일 무사고‧안전 비행'을 기념한 깜짝 백일 이벤트도 진행했다. 서울달 겨울풍경 만들기 참여 및 럭키드로우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고, 백일 축하의 의미로 즉석 사진 촬영 이벤트도 펼쳤다.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달을 탑승할 수 있도록 호텔이나 여행사와 연계한 관광상품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공공시설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자녀 가정 할인 확대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달은 계류식 가스기구로 이미 두바이, 파리 등 대도시에서도 운영하고 있으며,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며 "서울달을 방문하시는 모든 관광객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 서울달과 같은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꼭 한번 찾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매력도시 서울'을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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