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누적 이동거리 '지구~달 510회 왕복' 3.9억㎞ 돌파

연간 이용건수 2011년 20만건→2022년 4100만건
정기권 이용이 80%…강서·송파·영등포 이용량↑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지난 2011년 시범 운영을 시작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누적 이동거리가 3억8700만㎞를 돌파했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약 51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말 기준 따릉이의 누적 이동거리가 3억8700만㎞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따릉이의 누적 대여건수 역시 1억4000만건을 달성했다.

따릉이 연간 이용건수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급증해 지난해 4095만건으로 전년(2021년) 3205만건 대비 27.7% 증가했다. 최초로 시범운영된 2011년 20만건 대비로는 204배나 급증했다. 따릉이는 겨울철 비수기에도 일평균 대여건수가 5만여건을 돌파하는 등 단순 취미나 레저용이 아닌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는 2010년 말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 '서울바이크'라는 이름으로 여의도~상암지구에서 대여소 44개소 자전거 440대로 최초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따릉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5대 거점에 대여소 150개소, 자전거 2000대로 확대·구축돼 현재에 이르렀다.

최근 3년(2020~2022년) 동안 정기권 이용 비율을 보면 2020년 74.8%, 2021년 77.9%, 2022년 80.3%로 정기권을 구매해 이용하는 고정수요층이 늘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였던 올해 1월에는 전체 대여건수 157만건 가운데 정기권 대여건수가 138만건으로 전체의 88.3%를 차지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따릉이를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강서구다. 송파구와 영등포구가 뒤를 이었다. 이들 자치구의 경우 평지가 많고 마곡, 잠실, 여의도 등 업무지구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많아 따릉이 이용건수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 가장 대여가 많은 대여소 역 마곡 지구 인근에 집중됐다. 지난 4월 말 기준 대여가 많은 대여소 10개 가운데 4개가 마곡지구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림역, 대방역, 문래동 등은 뒤를 이었다.

반납 기준으로는 마곡나루 5번 출구, 신한금융투자 앞, 대륭포스트타워6차 앞 등이 상위권에 포함돼 마곡지구 내 이용, 여의도나 구로디지털단지로의 출근 등에 따릉이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이용량은 2021년 1만8693건에서 2022년 4만9905건으로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만6970건 보다도 85% 증가한 것으로 외국인의 자전거 이용량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시민들이 따릉이를 점차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 수요를 분산해 교통체증 완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는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