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치구 수능날 수험생 긴급 수송차량 797대 투입
수능 종합대책 발표…지하철·버스 추가운행·안전인력 배치
이태원 참사 계기…시험 후 인파 집중 지역 안전대책 마련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시가 오는 17일 진행되는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해 안전·방역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내놨다. 특히 시는 시험 뒤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수능에 대비해 화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교통, 인파 관리 등의 대응 방안을 담은 종합대책을 15일 발표했다.
종합대책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별도 시험실 운영, 수험생 수송을 위한 긴급 수송대책, 대중교통 증차, 인파 밀집 대응, 청소년 보호·선도활동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 안전사고 대비 사전 점검…코로나19 방역 대책 마련
먼저 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0일부터 시내 248개 시험장에 대한 사전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피난·대피 통로 확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또 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수능대응 방역관리 TF(태스크포스)를 구축·가동한다. 시는 자치구, 시교육청과 16일부터 상황반을 편성해 수능 당일 오전까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방역관리를 위해 수험생의 상황에 따라 시험장도 별도로 운영된다. 수험생 중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고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치료 중인 확진 수험생과 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22개소의 시험장에서 응시를 하게 된다.
이어 시는 수능 당일 거동이 불편하거나 코로나19 환자 등 도보·자차 이동이 어려운 수능 응시자를 위해 '수험생 긴급이송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이런 긴급이송 대책을 총괄할 수 있도록 소방재난본부내에 '119특별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한다.
시는 수험생 긴급이송을 위해 행정지원차량 100대를 시내 119안전센터에 분산 배치한다. 긴급이송이 필요한 수능 응시자는 119로 연락해 지원을 요청하면 된다. 자가격리 중인 응시자는 자치구에서 소방재난본부에 사전 요청하면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집중배차시간 확대 운영
이에 더해 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수험장까지 편히 이동할 수 있도록 오전 시간대 대중교통도 확대 운영된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오전 6~10시 사이로 집중배차 시간을 확대한다.
우이신설선·신림선도 오전 6~9시 사이 집중 운행을 통해 차량을 31회 증회 운영한다. 버스의 경우도 집중배차 시간을 오전 6시~8시10분으로 확대 조정한다.
서울 시내 각 자치구에서도 민·관용 차량 697대를 활용해 무료 비상수송차량을 운영한다. 해당 차량은 수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지점 등에 대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시험 당일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장 반경 2㎞ 이내 학교 및 지하철역 주변의 주·정차 위반차량도 집중 단속한다. 차량 이동 조치 등 협조를 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부과 및 견인 등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는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증회한다. 지하철 1~8선과 신림선의 오후 집중배차 시간이 오후 6시~오후 8시30분으로 평소보다 30분 늘어난다. 버스의 경우에도 집중 배차 시간이 오후 6~9시로 평소 대비 역시 1시간 확대된다.
◇ 이태원 참사 계기…시험 이후 등 인파 밀집지역 점검
시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올해 처음으로 수능 이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먼저 시는 시험 종료 이후 지하철 강남역, 홍대입구역, 서울대입구역 등 승객이용이 높은 주요 역사에 안전인력 260명을 배치한다.
평소 시는 시내 25개 역사에 안전인력을 배치하지만 수능 당일에는 4개소(강남, 신촌 건대입구 2호선·7호선)에 추가로 인력을 배치한다. 안전요원들은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무리한 승하차 방지, 동선 유도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또 시는 생활인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치구별로 수능시험 후 주말인 20일까지 관내 수능 응시생 등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생활인구 데이터 분석을 참고해 지역별 10~20대가 많이 찾는 홍대 인근, 강남역 일대를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시행한다.
자치구별로는 수능 직후인 17일부터 20일까지 경찰 등 관기관과 자율방범대, 봉사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한 맞춤형 민간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각 자치구별로 수능 전날인 16일까지 안전점검을 마치고 그 결과를 시에 보고하도록 했다. 시는 점검 중점사항으로 △다중인파 밀집 시 안전사고 위험 요소 현장 조치 및 안전점검 철저 △밀집도 모니터링, 위험 상황시 질서유지 및 신속한 신고체계 확립 등을 설정했다.
◇ 청소년 선도·보호활동 강화…술·담배 판매 등 집중 단속
마지막으로 시는 수능 종료 이후 겨울방학 기간까지 수험생 등 청소년들이 유해환경 및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청소년 계도 활동을 강화한다.
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이날 '수능·동계방학(졸업) 청소년 선도·보호활동 강황에 관한 지휘·의결 건을 심의·의결하고 관련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내 경찰서는 각 관할 구역 내 유흥업소 거리 등 유해환경 밀집지역을 파악하고 구청·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 민간기관과 협업해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을 판매하는 청소년보호법 위반행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시는 수능 이후 수험생들의 음주행위 등 일탈을 예방하기 위해 16일부터 25일까지 주류 전문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민관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은 청소년 유해업소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총 26개반 156명이 투입된다.
시는 유흥업소뿐만 아니라 수능 전후로 PC방, 노래연습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6627개소 중 학생 밀집 예상 지역에 대한 안전점검도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실시한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수능 전부터 수능 후까지 촘촘하게 종합 안전대책을 고강도로 마련했다"라며 "수험생의 안전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여 서울 시내 10여만명 수험생들의 그간의 노고가 제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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