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동·류훈 서울시 부시장 퇴임…오세훈 "두분 인생은 대성공"
조 부시장은 마지막까지 '일' 강조…류 부시장은 '삶의 자세' 조언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시의 행정을 현장에서 이끌던 두명의 부시장이 33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나란히 퇴임했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4시 시청 8층 다목적 홀에서 조인동 행정1부시장과 류훈 행정2부시장의 이임식을 개최했다. 이임식에는 그동안 두 부시장과 함께 합을 맞추어 일을 했던 시청 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두 부시장은 지난 1989년 서울시 공무원으로 입직해 나란히 만 33년 2개월의 공직생활을 보냈으며 지난 2021년 역시 함께 부시장으로 임명돼 오세훈 서울시장과 1년여간 임기를 함께 했다.
시청을 떠나는 마지막 날 두 부시장이 후배 공무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상반됐다. 이임사에서 조 부시장은 "무수한 날을 새벽같이 출근해 늦은 시간 퇴근 버스에 몸을 실었다. 휴일을 마다하지 않고 일해왔다"며 그동안 동료 직원들과 이행해온 정책들 하나하나를 곱씹었다.
그는 "서울이 곧 대한민국이고 서울을 바꾸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라며 후배들에게 앞서 선배들이 마련해 놓은 서울시의 중장기 과제들을 이뤄내 젊고 매력 있는 서울을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반면 류 부시장은 이임사에서 일보다는 개인적인 삶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먼저 공직을 거친 선배로 공직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두가지만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스스로를 사랑하고 신뢰할 것', '말하는 것 보다 더 많이 들을 것'을 조언으로 남겼다.
류 부시장은 "내면으로부터 내 자신을 사랑하고 신뢰할 때 여러분의 삶이 더 충실해진다"라며 후배 공무원들이 반성과 성찰로 자신을 돌아보는 것과 함께 스스로를 챙기고 아끼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1년여를 함께 한솥밥을 먹은 부시장을 떠나보내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두 부시장의 업적을 치하했다.
오 시장은 '자신의 삶을 통해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바뀌었다면 그 인생을 성공한 인생'이라는 내용의 시구절을 인용하며 "두분 손에 의해 천만 서울시민의 행복 총량이 매일매일 증진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두분이 일을 한 33년 32개월의 세월은 서울시가 중견 도시에서 세계적인 반열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의미가 있는 기간이었다"라며" 두분의 인생은 그냥 성공이 아니라 대성공이었다"라고 덧붙였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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