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30일 '선농대제' …새단장한 선농단 선보여
- 장우성 기자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제기동 선농단에서 열리는 ‘2015 선농대제’는 조선시대 임금이 풍년을 기원하면서 지내던 제사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선농대제의 시작인 제례행렬은 30일 오전 10시 펼쳐지며, 취타대를 시작으로 오방육정기, 호위무사, 제관 등 총 100여명의 행렬단으로 구성돼 임금의 행차를 재연한다.
서울 선농단에 도착한 제례행렬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선농단 보존회(위원장 이경장)의 집례 아래 약 70분간 선농제례를 봉행한다.
임금 역을 맡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한 제관들은 선농단에서 농사의 신인 '신농씨'와 곡식의 신인 '후직씨'에게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게 된다.
이후 설렁탕 2000인분을 나누면서 설렁탕의 유래와 왕의 마음을 되새겨보는 설렁탕 재연 행사가 펼쳐진다. 이어 선농단 역사문화관 개관식이 열린다.
선농대제는 신라시대에 시작해 조선 마지막 임금인 순종 때까지 이어지다 일제강점기에 중단됐다. 설렁탕은 이름은 임금이 선농단에서 대제를 올린 뒤 백성들에게 국밥을 대접한 데서 유래됐다.
1979년 선농단이 위치한 제기동 지역주민들에 의해 민간 행사로 유지돼 오다 1992년부터 동대문구에서 주관해 국가의례의 형식을 갖췄다. 선농단은 1972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5호로 보존돼 오다 2001년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436호)로 승격됐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선농단 역사유적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종료되고 선농단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소로 재탄생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선농대제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그 역사적 가치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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