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등 이유로 버스운전대 못잡게 한다면 신고하세요"

서울시, 시내버스 채용비리 신고 핫라인 20일부터 운영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서울시는 '시내버스 채용비리 신고 핫라인'을 20일부터 운영한다며 버스기사 채용과정에서 벌어지는 불합리한 사례를 신고할 것을 8일 당부했다.

이는 일부 버스회사에서 특별한 사유없이 '싱글맘'이라는 이유 등으로 여성의 채용을 꺼리고 있고 채용과정에서 뒷 돈을 요구하는 등 채용 관련 비리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는 데 따른 조치다.

몇몇 버스회사에선 아직까지도 채용과정에서 여성 지원자에게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요구해 이혼 경력이 있을 경우 불합격 처리하는 관행이 남아있다.

여성인데다가 이혼한 경력까지 있을 경우 책임감이나 인내심이 약해 쉽게 그만두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몇몇 회사들의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실제 여성 지원자의 가정을 방문해 남편과 함께 사는 지를 확인하는 곳도 있다는 후문이다.

시는 여성 차별 이외에도 채용과정에서 뒷 돈을 요구하거나 합리적인 이유 없이 별도의 조건을 거는 경우 등 모든 '불합리한' 채용 비리를 전화(02-2133-2262) 나 팩스(02-2133-1049), 시 홈페이지(http://traffic.seoul.go.kr) 등을 통해 접수한다.

시는 신고가 접수되면 조사여부를 판단하고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신고자에게 해당 사항을 통보한다.

조사 후에도 신고자에게 결과를 알린다. 버스회사의 문제가 발견될 경우 시는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관련자에 대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