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男 청소년 절반 "성형수술 할수 있다"
통계로 본 서울남성의 삶…20대 초반 "제일 큰 차별은 교육수준"
- 차윤주 기자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서울 남성 청소년 둘에 한명은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 수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4 통계로 본 서울 남성의 삶'에 따르면 서울 거주 15~19세 남성의 성형 수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2007년 32.4%에서 지난해 49.4%로 증가했다.
반대로 성형수술에 부정적인 인식은 같은 기간 38%에서 16.9%로 반토막이 됐다.
20대 남성 역시 초반(20~24세) 남성은 49.2%, 후반(25~29세) 남성 40.2%로 성형수술에 긍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남성 전 연령의 성형 찬성률은 2007년 16.8%에서 지난해 32.6%로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서울시는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7년 남성들은 외모를 위한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정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남성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평했다.
학력이 높아지고 청년들의 취업이 늦어지면서 20대 서울 남성은 경제활동에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20대 후반 남성 취업자는 2000년 44만7000명에서 지난해 27만3000명으로 13년 새 큰 폭(38.9%)으로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 남성 취업자는 2000년 16만7000명에서 지난해 33만1000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면서 2012년부터 29대 후반 남성 취업자 수를 추월했다.
20대 후반 남성의 결혼은 1990년 6만610건에서 지난해 1만5045건으로 25% 수준으로 급감했다.
40대 서울 남성은 건강과 결혼 생활에서 적신호를 보였다.
40대부터 남성 사망률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아지고, 50대에는 정점을 찍고 감소했다. 2012년 기준 남성의 여성 대비 사망률은 30대 1.6배에서 40대 2.3배, 50대 3배, 60대 2.7배, 70세이상 1.3배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혼한 남성(2만126건) 가운데 40대가 35.7%(7194건)로 가장 많았고 평균 이혼연령은 47.4세였다.
50대 남성이 생각하는 적정은퇴 시기는 65~69세가 42.4%, 60~64세 23.5% 순이었다.
chach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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