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 시작 앞서 마지막 점검

'2020년까지 전력자립률 20% 달성'이 목표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이유진 원전하나줄이기 실행위원은 26일 서울시청 신청사 태평홀에서 열린 청책토론회에서 이제까지 진행된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 계획을 밝히며 시민들에게 제언을 구했다.

이 위원은 2012년 현재 4.2%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의 전력자립률을 2020년까지 20%로 끌어올려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지향점을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분산형 생산도시 ▲효율적 저소비 사회구조 ▲혁신으로 좋은 에너지 일자리 창출 ▲따뜻한 에너지 나눔 공동체 등 4개의 목표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론 미니태양광발전소를 4만호에 보급하고, 345개소 학교 등에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2023년 지어지는 신축건물은 에너지자립이 가능하도록 로드맵을 수립하고 도시관리계획 환경성 검토 기준을 강화할 방침도 밝혔다.

이에 전문가 패널로 참가한 윤순진 서울대학교 교수는 2011년 9월15일 대규모 정전사태를 언급하며 "서울의 낮은 전력자립률을 극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명주 명지대학교 교수는 '건축물/도시분야의 에너지 효율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을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관련 인증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도시계획 수립부터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토론시간에는 시민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중학교 교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시민은 "학교건물의 리모델링이 비효율적"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보기 좋은 것에만 신경을 쓰다 바람길을 차단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기 일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천장형 냉난방기 역시 문제"라며 "데워진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 쉽지 않아, 겨울에는 난방기가 제 역할을 잘 못 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자립마을인 방학우성2차 아파트에 산다는 김혁주씨는 옥상공간의 한정되어 있음을 언급하며 "태양광 사업과 함께 옥상녹화도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서울시는 청책토론회에서 제안되는 시민 의견을 모두 검토하고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 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필영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많은 시민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각계 각층의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수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wit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