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판세]서울 성북-'창조경제' '사람이 먼저' 명승부

'친박 IT기업인' '젊은 현역구청장' 대결

왼쪽부터 김규성(새누리당), 김영배(새정치민주연합), 전택기(통합진보당), 황호산(무소속) 후보.© News1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3선을 노린 노장 현역 구청장과 젊은 야당 후보의 치열한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성북구는 이번에도 명승부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당시는 김영배 민주당 후보가 47.57%의 지지율로 44.93%를 기록한 서찬교 전 구청장의 3선을 저지하고 민선 5기 성북구청장에 당선됐다.

KT 계열 IT기업 KT엠하우스 CEO 출신인 김규성 후보(51·새누리당)와 당내 무경선 후보로 출마해 정의당과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킨 현역 구청장 김영배 후보(47·새정치민주연합)의 대결로 압축된다. 김규성 후보는 '창조경제', 김영배 후보는 '사람이 먼저'를 내세우면서 키워드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성북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 등 지역 내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전택기 후보(40·통합진보당), 초대 성북구의원 출신인 황호산 후보(54·무소속)도 추격을 벌이고 있다.

지난 대선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김 후보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성북구에 접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문화산업 클러스터 오프라인 창조타운'을 만들고,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등 '사회적 창조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복지관리체계, 교통체계 개선도 내걸었다.

성북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시작해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비서관으로 정책·행정 경험을 쌓은 김영배 후보는 '교육문화특구' '건강특구' '안심특구' 등 3가지 큰 약속과 6대 핵심 프로젝트, 50개의 생활공약을 제시하며 '내일이 더 좋은 365안심성북'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성북'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전택기 후보는 뉴타운재개발지역 선정 철회와 친환경무상급식 고등학교 확대, 에너지 기본권 조례 제정을 통한 물·전기·가스 무상공급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황호산 후보는 뉴타운 재개발 조기 해결, 성북 중심지에 행정종합타운 건립 등이 주요 공약이다.

성북구는 전통적으로 야당이 강세를 보였으나 오랜 뉴타운 갈등으로 피로감이 누적돼 갈등 해결을 바라는 목소리 또한 높은 지역이다.

최근 선거에서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박원순 무소속 후보에게 56.87%의 표를 던졌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53.87%의 득표율을 올렸다.

19대 현역 국회의원은 유승희(성북갑), 신계륜(성북을) 의원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지만 지난 18대 때는 정태근(성북갑), 김효재(성북을) 의원 등 한나라당 후보가 석권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총선에서는 18대를 빼면 새누리당 계열 후보들이 당선된 적이 없다.

역대 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선 1~2기는 민주당·새정치국민회의 구청장을 배출했다가 3~4기는 한나라당 소속 후보가 연승했으며 5기에는 민주당으로 돌아왔다.

◇후보자 프로필(이름/나이/소속/학력/직업/병역/재산(만원))

▲김규성/51/새누리당/한양대/정당인/필/34억4589▲김영배/47/새정치민주연합/고려대/성북구청장/미필/3억2343▲전택기/40/통합진보당/고려대/정당인/필/3015▲황호산/54/무소속/국민대/정당인/필/2억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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