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경제중심' 강동구…"비즈니스 경제도시로 거듭나"
[신년인터뷰]이해식 강동구청장
이케아 단독매장,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
- 장은지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서울 강동구는 약 9조원의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되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를 통해 서울 동남권 경제도시로 도약 중이다.
세계 최대 가구기업 이케아(IKEA)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 1만3000㎥규모의 매장을 낼 계획이고, 2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할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도 서울시와 합의를 이뤄냈다.
강동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기업유치와 개발 사업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꼽힌다. 그 중심에는 지난 2010년 재선에 성공한 이해식 강동구청장(51)이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21일 구청장실에서 가진 뉴스1과의 신년인터뷰에서 "베드타운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관련업계와 국내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케아 단독매장은 이르면 2017년 문을 열 전망이다.
이 구청장은 "지구계획변경승인 등 행정절차를 올해 모두 마치고, 내년 부지보상 절차에 들어가면 2017년엔 이케아 입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케아 입점으로 인한 고용 등 경제유발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면서 "강동구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게 미칠 영향도 최대한 고려해 상생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케아는 가구 뿐 아니라 각종 생활용품까지 취급하는 대형 매장이기 때문에 지역 소상공인에게 미칠 영향이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구는 이케아 측에 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을 요청한 상태다.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도 올해 안에 그린벨트 해제 등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인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유치에 성공했지만,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어려움이 많았다. 그린벨트 해제를 한 전례가 없어 주저하던 서울시는 지난해 6월 박원순 시장의 현장시장실을 통해 실마리를 풀었다.
이 구청장은 "현장에 가본 박 시장이 부지가 쓰레기장으로 방치돼 있는 것을 보고 단지 개발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SH공사가 주도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시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안에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5기 남은 기간 역점과제는.▶지하철 9호선 추가연장, 첨단업무단지 조성,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조성과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 등 강동구의 자족 기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을 잘 추진하고, 재건축·재개발 사업 등도 주민 의견을 수렴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
강동구 대표사업으로 자리 잡은 친환경 도시농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동시에 전 동에 설치된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통해 주민 여러분들이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 받으실 수 있도록 하고, 동 복지네트워크를 강화해 어려운 이웃의 든든한 지킴이가 되겠다.
그동안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이라는 구정목표 아래 '지속가능한 행복도시 강동'이라는 비전을 공유하며 1200명 직원들과 함께 달려왔다. 올해도 변함없이 환경, 경제,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행복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지금까지 구청장으로서 최대 성과는.▶지하철 9호선 연장 확정이다. 지난해 7월 지하철 9호선 연장이 확정돼(3.8㎞, 중앙보훈병원~길동생태공원~한영고~ 고덕역~고덕강일1지구, 4개 역사 신설)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
서울 동쪽 외곽지역이기 때문에 강일동의 3만여 주민들은 물론 향후 보금자리 주택에 입주예정인 1만여가구, 약2만5000명의 교통편의성 제고와 향후 조성될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종사자들을 위해서도 지하철 연장은꼭 이루어져야 할 최대의 시급한 현안이었다.
이제는 강일1․2지구 임대주택과 고덕강일보금자리주택지구가 자리한 강일동까지 추가연장(1.5km)을 위해 서울시 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노력 중이다. 서울시 장래 여건이 변화될 경우 5년 내에도 재검토 가능한 후보노선으로 선정되었기 때문에 타당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기본계획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시농업 선도구로서 전국의 도시농업 열풍을 주도한 것도 대표적 성과다. 2020년까지 '1가구 1텃밭 조성' 실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농업은 주민들의 폭발적 참여로 지난해 공공텃밭 3800구좌, 상자텃밭 3만 구좌 확대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는 공공텃밭 5300구좌, 상자텃밭 4만8000구좌 보급이 목표다.
올해부터는 서울시 최초로 지역 농산물을 관내 26개 전 초등학교 2만 2000여명에게 학교급식 식자재로 공급할 계획이며,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협의회와 관내 음식점을 연결시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자족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첨단업무단지 조성과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및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도 역점 추진하고 있다.
고덕강일보금자리 1지구 내 조성되고 있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그 첫걸음으로 지난해 10월 신라교역(주), 경제단체인 (사)한국기업협력협회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외국인투자기업을 비롯, 국내 대형 백화점과 중소기업 관련 협회 등 다수의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로 이들 기업과도 순차적으로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약 9조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4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등 자족도시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하게 될 것이다.
첨단업무단지는 강일2지구 택지개발사업지구내 10필지(4만8409㎡)로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 VSL/DM 컨소시엄과 세종텔레콤 등 총10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올해 한국종합기술, 나이스홀딩스, 나이스신용평가정보, 세스코, 디지털스트림 테크놀로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10월경 기업들의 입주가 완료되면 총 32만2000㎡의 오피스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전국 최초 길고양이 급식사업과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조례 제정 등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성숙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노력했다.
-구의 장기비전을 어떻게 보는지.▶2020년 강동구의 지도는 획기적으로 변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현재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첨단업무단지 사업, 엔지니어링 복합단지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강동구는 베드타운이라는 오랜 이미지에서 벗어나 활력 넘치는 비즈니스 경제도시로서 거듭날 것이다.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사업이 완료되고, 천호뉴타운 사업과 천호1․ 3동 재개발 사업 등이 마무리되면 천호대로변이 서울 동남부의 중심지로 재탄생할 것이며, 고덕․둔촌지구 등 19개 단지(2만6669세대)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고품격 주거도시로서 주민 삶의 질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의 경우, 총 600억원의 무상보육 예산 부족을 전망하고 있다. 구는 올해 부족분으로 얼마 예상하는지.▶강동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에 맞춰 국고보조율 20% 인상을 전제로 올해 무상보육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국회에서 의결된 무상보육의 국고보조율이 15%로 확정돼 올해 9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적극 협의하여 무상보육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속히 통과돼 개혁의 시발점이 되길 바라며,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지방소비세 비율 (현재 부가가치세의 11%(1조원)]을 확대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구청장으로서 철학과 좌우명은.▶평소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을 즐겨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후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뜻인데 바꿔 말하면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하늘의 뜻을 기대조차 할 수 없다'라고 풀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구청장으로서 항상 이 뜻을 되새기며 구정에 임하고 구민을 대하려고 노력한다. 어렵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하면 오히려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는 경우도 있다.
-구민 여러분에게 한마디.▶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 덕택에 민선 5기를 무사히 잘 수행해 나갈 수 있었다. 현장에서 끊임없이 주민을 만나고 주민의 소리가 구정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 하고,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겠다.
아울러 민선5기 남은 기간 동안 추진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수행되도록 하는데 주력하겠다. 취임하며 많은 것들을 구민 여러분께 약속드렸고, 약속을 지키고자 노력했다. 항상 첫 마음을 잊지 않고 구민 여러분들께 드렸던 많은 약속들을 놓치지 않고 책임지는 구청장이 되겠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프로필
▲1963년생(51·전남 보성) ▲마산 중앙고 ▲마산고 ▲서강대 철학과 ▲서강대 총학생회장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석사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박사 ▲2대 강동구의회 의원 ▲ 5·6대 서울시의원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사무처장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강동갑 공동위원장 ▲민주당 중앙위원 ▲제16대 강동구청장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 및 대변인 ▲제17대 강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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