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삼성 래미안아파트에 국공립어린이집 우선확보
- 장은지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서울시는 7일 ㈜삼성물산과 국공립어린이집 우선확보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식은 래미안아파트 내 1호 국공립어린이집인 래미안리버젠 어린이집(성동구 옥수동)에서 박원순 시장과 배동기 ㈜삼성물산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물산은 향후 시공되는 래미안아파트 단지 내에 어린이집이 설치될 경우 자치구에 무상임대 또는 기부채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게 된다. 서울시는 자재비 등을 지원해 국공립으로 설치·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다.
민간건설사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은 내년 분양예정인 고덕시영 등 래미안 아파트 5개 단지와 현재 공사 중인 단지에까지 확대적용이 검토될 예정이다.
시는 다른 민간건설사들의 참여가 이어질 경우 파급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공동주택 내에 국공립어린이집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할 경우 입주민 정원의 일부에 대해 우선 입소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개정을 관계 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가 개발한 '비용절감형 서울모델'인 민관공동연대 방식은 기업과 종교단체, 학교와 개인 등이 어린이집 설치장소를 제공하면 시가 신축비나 리모델링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업이나 단체는 어린이집 운영을 희망할 경우 최초 5년간 국공립어린이집 운영권을 수탁 받을 수 있다.
내년까지 동별 최소 2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서울시는 현재까지 국공립어린이집 총 212곳을 확충했으며, 이 중 비용절감형 모델로 확보한 어린이집은 153곳이다.
박원순 시장은 "적은 비용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삼성물산의 사례와 같이 보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다른 민간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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