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내고장 역사찾기기록관…'새로운 자랑거리'

1만5000여점 방대한 사료, 웹공간에서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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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고도(古都) 송파(松坡)의 어제와 오늘이 모두 이 곳에….'   

송파구가 지역의 어제와 오늘을 한자리에 모은 내고장 역사기록관이 전국 최고로 손꼽히며 자랑거리로 우뚝 섰다.       

서울시 송파구만큼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고장은 드물다. 역사적 문화와 자연, 현대적 문물과 개발이 공존하고 있다. 그래서 서울에서도 드물게 '살기좋은 고장'으로 불린다.  

송파는 고대백제의 도읍지로 찬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70~80년대 개발화와 현대화 과정을 거치며 오늘날 상전벽해(桑田碧海)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송파는 이제 서울에서도 화려와 풍요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역사와 현대 속에서도 유지 보존해온 쾌적한 자연환경만큼은 송파의 자랑거리다.     

그동안 송파구가 모은 사료는 사진만도 무려 1만5000여장에 이른다. 방대한 사진자료 외에도 문서, 민속, 구술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망라한다. 이들 자료 중 6000여점이 디지털 정보로 만들어져 사이버 공간에서 되살아났다. 

송파구가 사라져가는 옛 사료에 대해 본격 수집에 나선 건 2009년. 국가기록원이 추진한 '내고장 역사찾기' 사업에 참여하면서부터다. 

국가기록원은 각 지역에 산재한 역사기록물을 발굴하기 위해 2009~2010년 2년동안 이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에 참여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모두 54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송파구가 유일하게 사업에 참여했고 광역지자체로는 제주도가 유일했다. 이를 통해 전국에서 무려 4만2000여건 기록물이 새롭게 발굴됐다. 

1960년대에 촬영된 문정동 느티나무 (사진제공=송파구)© News1

송파구가 이 사업을 통해 이룬 실적은 양적ㆍ질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역대 송파구의 주요 사업 추진에 참여했던 퇴직공무원, 민간인 등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물부터 지자체 연혁에 관한 주요 기록물까지도 포함돼 있다. 관내 주요 인사와 주민 등 인물기록, 존경받는 유명인사 육필원고 등 개인기록, 기타 희귀기록 등을 대거 발굴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장운기 기록물관리팀장은 “향우회 등을 돌며 지역 토박이 주민들에게 직접 자료를 기증받고 지역매체에도 꾸준히 홍보해 주민 참여를 유도했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원래 경기도 광주군 중대면이었다. 1963년 서울시 시계 확장으로 성동구에 편입됐다. 1979년에는 다시 강동구에 편입됐다 1988년 지자체 실시로 지금의 송파구로 탄생했다.   

신영규 민원여권과장은 “송파구는 그동안 몇차례 편입을 거치며 극심한 변화를 겪었다”며 “최근에는 지역이 급격히 리모델링되면서 유동인구와 토박이들이 섞여 생활하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방이동 백제고분군 주변의 옛모습 (사진제공=송파구)© News1

1940년대 중대초등학교 입학식 풍경(왼쪽)과 1982년 방이고분군 주변 모습(사진제공=송파구) © News1

송파구가 다른 사업 참여 지자체들과 달리 높은 평가를 받는 데는 이들 기록물의 디지털화에 있다. 

그러나 단순히 기록물의 온라인화가 아니라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3D화를 구현했다. 바로 독자적으로 구축한 '3D가상기록관(history.songpa.go.kr)'이 그것이다. 

3D가상기록관에서는 마치 3D 게임을 하듯 아바타로 사이버 가상공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송파구의 어제와 오늘을 생생하게 한눈에 볼 수 있다.

송파구는 이 기록관 구축을 위해 2009년 국내 최초로 콘텐츠 가상기록 프로그램인 ‘멀티미디어 콘텐츠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2010년 국제기록학술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을 만큼 창의성을 인정받고 있다.

장운기 기록물관리팀장은 "송파구의 모든 과거 발자취와 흐름이 인터넷이라는 작은 공간에 집약적으로 모여 필요한 이들에게 공개되고 있다"며 "앞으로 미니홈피 등을 활용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소실 위기에 처한 주요 역사기록물을 수집하고 과학적으로 보존해 지방화시대 발전에 기여하고 역사를 재정립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slayer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