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장·차관 관사 오송읍에 마련… 세종시 조기정착 역행
더욱이 해당 정부부처들은 상당수 직원들이 정주여건과 출·퇴근 교통문제 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장·차관들의 편의성만을 따져 오송역 인근에 아파트를 임차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의 경우 장관과 제2차관 관사를 오송읍 아파트를 임차해 마련했으며 제1차관 은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를 임차해 관사로 사용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11월에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에서 장·차관 관사를 물색했으나 전세값이 크게 오르고 직원들이 집을 구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범위를 확대해 오송읍에 장관과 제2차관 관사를 두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관과 제2차관 관사로 임차한 오송읍 아파트의 임차기간은 2년이지만 주거 등 세종시의 정주 여건을 지켜보고 언제든지 기간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세종시에 관사를 두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관사 예산을 배정받은 후 11월 장관 관사는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를 임차해 마련하고 제1차관과 제2차관 관사는 오송읍에 마련했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1차관과 2차관 관사를 세종시에 두기 위해 대상을 찾았으나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물량이 제한적이고 KTX이용 등 교통여건을 감안해 부득이 오송읍에 위치한 아파트를 임차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등과는 달리 국토해양부는 장관과 제1차관, 제2차관 관사를 모두 세종시 첫마을 7단지 아파트를 임차해 마련했다.
환경부도 8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예비비를 배정받고 일찌감치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 임차계약을 맺고 장관과 차관 관사를 마련했으며 정부세종청사 이전이 완료되는 이달 말부터 사용할 계획이다.
국무총리실 역시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 차관급인 국무차장과 사무차장 관사로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일부 정부부처들이 장·차관 관사를 오송읍에 마련하고 있는 것은 장·차관들이 서울 등 외지 업무 출장시 KTX 열차를 이용하는데 편리하고 정주여건이 아직 미미한 세종시에 비해 오송읍이 상대적으로 정주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만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세종청사에서 KTX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오송역까지는 14㎞ 거리이며 차량 이동에 15분 가량 소요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정부세종청사 정부부처 장·차관 통합 관사 건립을 위해 내년 예산에 부지비 포함 262억원을 정부에 편성 요구했으나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shl034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