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고향 낭성에 '고드미서당' 문 연다

박정규 전 청주대 교수 등 퇴직교수들 개설 25일부터 수준높은 학문 · 단재정신 교육

p '고드미 서당'이 개설된 청원군 고드 미 문화체험 마을. © News1 /p

단재 신채호 선생의 고향인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고드미)에 퇴직교수들이 '고드미 서당'을 만들고 25일부터 천자문과 전통예절 등을 가르친다.

단재 연구가인 박정규 전 청주대교수가 대표 훈장을 맡았으며 이성 전 청주대 한문학과 교수, 황청일 전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 김기정 전 서원대 교육학과 교수, 손홍열 전 청주대 사학과 교수 등이 훈장을 맡아 강의한다.

먼저 초중등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하며, 과목도 천자문에서 사서삼경 통감절요 고문진보 등 수준 높은 한문을 배우도록 계획하고 있다.

천자문 교육은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교재를 만들고 가르치는 방법을 연구하여 짧은 기간에 습득할 수 있도록 가르칠 계획이다.

한문 뿐만 아니라 단재가 28세 때 편집인 겸 주필로 제작에 참여한 월간잡지 '가정교육'을 통하여 주장되었던 예의 범절 등의 교육도 함께 공부한다.

또한 단재의 시가, 선언문 등도 살펴 볼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천자문 책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 전통놀이와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 박정규 대표훈장.© News1

고드미 서당은 단재의 조부인 신성우가 관직을 퇴직하고 1885년에 고드미로 낙향하여 개설 하였다. 20여년간 지속된 이후 그 맥이 끊겨 100년만에 다시 그 전통을 잇는 셈이다.

단재 신채호가 6살되던 해 연을 주제로 한시를 지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서당에서 함께 배운 사람들의 일화도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다.

대표 훈장을 맡은 박정규 전 청주대 교수는 '단재 신채호 시집' (1999)과 '도록 단재 신채호' (2006)를 펴낸바 있으며, 한국고전번역원의 전신인 민족문화추진위원회 국역원수원 1기생으로 수학한 바 있다.

단재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많은 논문도 발표했다.

박정규 대표훈장은 "이번 서당 개설로 우리 문화에 살아 숨쉬는 인문학 강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문 공부와 단재 정신을 익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후 "숙식을 함께 하며 좋은 추억과 배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고드미 체험마을에서 각종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초등학생들.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