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개원 35주년 기념식서 'AX 전환 로드맵' 발표

인공지능 진료·업무현장 적용…2032년 이후까지 단계적 추진

충북대학교병원의 AX 전환 로드맵.(충북대학교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30/뉴스1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대학교병원이 개원 35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을 업무 현장에 적용하는 'AX(AI Transformation)' 계획을 발표했다.

30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병원에서 열린 개원 35주년 기념행사에서 AX 전환 로드맵을 발표했다. '더 많은 시간을 환자에게, AX가 함께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충북대병원이 제시한 AX는 단순히 AI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료·간호·행정 등 병원 업무 전반의 과정을 살펴보고 데이터를 활용해 더 나은 판단과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조직 차원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번 로드맵은 '연구에서 시작해, 현장에서 검증하고, 지역으로 확산한다'는 방향 아래 4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2026~2027년 AX 추진체계와 연구용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AI 활용 기준을 마련하고 병원의 연구와 실증을 뒷받침할 기반을 갖춘다.

2028~2029년은 연구 분야 중심으로 시범과제를 추진하고 우수 성과를 보인 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진료 분야에 접목해 검증한다.

2030~2031년은 검증을 마친 AI를 진료와 업무 현장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 등의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업무 시간을 줄이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2032년 이후는 병원에 맞는 지역·필수·공공의료 AX 모델을 구축하고 축적한 경험과 성과를 지역 의료기관과 국립대병원 등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앞서 병원은 AX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AX 전략센터를 신설·운영하고 있다. 또 AI 정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은 "AI는 의료진이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하고 지역 중증·필수·공공의료를 더욱 든든하게 지킬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며 "개원 35주년을 새로운 전환점으로 병원에 맞는 AX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