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폐지 사흘 앞…청주지검, '청주지방공소청'으로 간판 교체
청주지검 119년 역사 뒤로…10월 2일 공소청·중수청 출범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검찰청 폐지와 함께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사흘 앞둔 29일 청주지방검찰청 청사 외벽의 간판이 '청주지방공소청'으로 교체됐다.
이날 오후 4시 50쯤 청주지검에는 안전모를 쓴 인부들이 청사 옥상과 지상을 오가며 간판 교체 작업 전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오후 5시 1분쯤부터는 청사 10층 높이에 부착된 간판 가운데 '검'과 '찰'을 차례로 떼어내 옥상으로 끌어 올렸다.
1시간 뒤에는 공백이 된 간판 중간에 '공'과 '소'를 설치해 '청주지방공소청'으로 완전히 교체했다. 새 로고는 나중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로써 청주지검은 오랜 역사를 뒤로하고 공소청이라는 새로운 체제로 전환을 눈앞에 두게 됐다.
청주지역 검찰의 역사는 19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주지방재판소 검사국 청주지부가 설치된 것이 출발점이다. 해방 이후인 1945년 청주지방법원 검사국이 설치됐다.
법원과 검찰청이 분리된 1947년부터는 청주지방검찰청이 됐다.
1970년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에 청사를 마련한 청주지검은 이곳에서 38년간 업무를 이어왔다. 2008년에는 산남동 청사로 이전해 충북지역의 수사와 공소 업무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수사와 기소의 완전 분리를 골자로 한 사법 개혁에 따라 청주지검은 119년 역사를 뒤로하고 사라지게 됐다.
검찰청법 폐지와 공소청법 시행으로 오는 10월 2일 출범하는 공소청의 가장 큰 변화는 수사와 기소 기능의 분리다.
기존 검찰이 맡아온 직접 수사 기능은 중대범죄수사청에서 담당한다. 공소청은 수사기관이 넘긴 사건의 공소 제기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yang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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