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최근 5년간 REC 구매 비용 3조2633억
이종배 "한수원 RPS 적용은 사실상 페널티"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 발전량 감축으로 손실액이 증가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에 사용한 비용도 최근 5년간 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주)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원전 발전량 감축으로 발생한 한수원의 손실은 1032억 원이다.
연도별로는 2022년 234억 원, 2023년 95억 원, 2024년 136억 원, 2025년 255억 원, 2026년 7월 현재 311억 원이다.
한수원이 5년간 REC 구매에 사용한 비용도 3조 2633억 원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21년 4731억 원, 2022년 4398억 원, 2023년 5824억 원, 2024년 7417억 원, 2025년 1조 2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수원 순이익이 1조 6374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순이익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REC 구매에 썼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한수원이 REC 구매 부담을 지는 배경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를 들었다.
원전은 화력발전소와 달리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데도 RPS 의무 공급 대상에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한수원이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면서도 할당량을 채우지 못해 REC를 별도로 사들여야 하는 구조다.
전력 생산자는 REC를 발급받고 이를 거래할 수 있다. REC를 보유한 기업은 그만큼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사용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이 의원은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은 원자력을 저탄소 전원으로 분류해 재생에너지와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거나 별도의 지원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며 "원전 사업자에게 재생에너지 구매 의무를 줘 사실상 페널티를 부과하는 한국과 같은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25년 12월 한수원을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blueseek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