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대회·서명운동·TF구성…괴산군, 농어촌 기본소득 선정 '사활'

유치 결의대회 40여회 개최…서명운동엔 군민 2만6000여명 참여

괴산군 농어촌 기본소득 유치 결의대회.(자료사진)/뉴스1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이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공모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가 2027년까지 농어촌 기본소득 추진 지자체를 35개로 늘리기로 하고, 올해 안에 18개 지자체를 추가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다.

군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괴산고추축제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유치 결의대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주민 결의대회와 서명운동 등 군민의 염원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농업정책과에 전담 TF팀을 구성해 다른 지자체의 추진 사례를 분석하고 정부 정책 동향을 파악해 괴산군만의 차별화한 논리와 지역적 강점을 담은 제안서 준비에 나섰다.

전 부서와 읍·면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주민에게 사업의 취지와 당위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진 배경과 도입 효과, 주요 지원 내용 등을 주민이 알기 쉽게 요약한 모바일 카드뉴스도 제작해 이장협의회와 농업인단체 등 주요 사회단체 SNS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이달 초 괴산고추축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각 읍·면, 기관·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릴레이 결의대회'도 이어져 이미 40여 회에 걸쳐 단합된 의지를 보여줬다.

결의대회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정주 여건 개선, 인구 감소 대응 등 농촌이 직면한 과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를 확산하고 있다.

군은 지난 15일부터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 서명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3일까지 괴산군 전체 인구 3만 8000여 명 중 2만 6000여 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유치에 목을 매는 이유는 농촌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내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공동체 활력 회복을 위해서다.

인구 감소를 넘어 인구 소멸로 가고 있는 지역을 살리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란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충북 괴산군의회가 지난 18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괴산군 선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자료사진)/뉴스1

괴산군의회도 지난 18일 열린 35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괴산군 선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힘을 보탰다.

군의회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방소멸 위기인 농촌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는 만큼 지속해서 성장촉진지역에 지정되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43%에 달하는 괴산군이 시범사업 지역으로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주민의 생활 안정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년간 주민에게 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 화폐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현재 인구감소지역 17곳을 선정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