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충북 터미널·시장 '북적북적'…고속도로는 정체

선물 들고 고향으로…자녀 만나러 서울 향하는 어르신도
"가족 나눠주려고"…육거리시장에도 장보는 시민들 몰려

추석을 하루 앞둔 육거리 시장 모습.2026.09.24/뉴스1

(청주=뉴스1) 장예린 기자 = 추석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 충북 도내 주요 터미널과 고속도로는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로 붐볐다.

양손 가득 선물 꾸러미를 든 시민부터 이른 시간 고향길에 오른 귀성객까지 곳곳에서 명절 분위기가 감돌았다.

김모 씨(30대)는 "부모님을 뵈러 울산으로 간다. 부모님이 좋아하는 간식도 사고, 오랜만에 뵐 생각에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A 씨(20대)는 "그동안 바빠서 고향에 가지 못했는데, 고향에 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녀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선 어르신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가경동에 사는 이모 씨(60대)는 "딸을 보러 서울에 간다"며 "딸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 직접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가게 됐다"고 말했다.

군복 차림으로 귀성길에 나선 군인들도 눈에 띄었다.

전통시장도 추석을 앞두고 장을 보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전 10시쯤 청주 육거리시장에는 추석 차례상과 가족들이 먹을 음식 등을 준비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모처럼 찾아온 명절 대목에 상인들도 반가운 표정이었다. 과일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요즘 장사가 잘 안돼 힘들었는데 명절을 맞아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 기쁘다"며 "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 "어제 김을 사러 왔는데 줄이 줄어들지 않아 오늘 다시 왔다"며 "가족과 친척에게 나눠주려고 한 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고속도로 모습. 2026.9.24/뉴스1

오전부터 귀성객이 몰리면서 도내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정체와 서행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은 괴산에서 연풍터널 부근까지 약 15㎞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은 오창에서 증평까지 약 9㎞ 구간에서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에서도 정체 구간이 이어지고 있다. 대소분기점에서 진천터널 부근까지 16㎞ 구간, 오창에서 서청주까지 5㎞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는 옥산IC∼옥산JC 구간의 차량 통행 속도가 시속 33㎞, 청주IC∼옥산IC 구간은 시속 34㎞ 수준으로 나타났다.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 방향에서는 북진천에서 금왕꽃동네까지 9㎞ 구간이 정체되고 있다.

yr05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