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중3 해외탐방 1인 부담 35만원으로 줄여 재추진

'글로벌 진로탐험대' 미주·유럽은 제외…사업비 196억원
진로 분야별 기관탐방·멘토링…취약계층 부담금 전액 지원

기자회견하는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2026.9.22/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이 일부 수정돼 다시 추진된다.

세종시교육청은 22일 설명자료를 통해 글로벌 진로탐험대 예산을 196억 원(학생 자부담 17억 원 포함)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처음에 계획한 예산 260억 원(학생 부담 60억 원)에서 64억 원 줄어든 규모다. 예산 축소는 미주, 유럽 등이 대상 지역에서 제외된 데 따른 것이다.

교육청은 미주·유럽 등 장거리 해외탐방을 포함했던 계획을 국내와 아시아권(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중심으로 조정하고, 학생 본인부담금은 국내·국외 구분 없이 1인당 35만 원으로 정했다.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은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5400여 명을 대상으로 해외 산업체와 연구기관, 대학 등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강미애 교육감의 1호 공약으로, 해외 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구체화하고 학습 동기를 찾을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교조 세종지부를 중심으로 교사단체들이 반발하는 데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과정에서 과도한 예산 지출 등이 지적돼 수정안을 내게 됐다.

교육청은 1차년도는 국내·아시아권으로 조정해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고, 장거리 권역 확대 여부는 추후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교육청이 지난 14~17일 실시한 온라인 의견조사(학생 2552명 학부모 475명 참여)에서는 학생의 65.6%, 학부모의 78.3%가 참가를 희망했다. 반대 이유는 비용 부담이 38.9%로 가장 많았다.

교육청은 2026년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사업비를 반영해 세종시의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예산이 확정되면 10~11월 참가 신청을 받고, 11~12월 운영 업체 선정과 코스 배정을 거쳐 내년 1월 11일부터 2월 3일까지 1차년도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미애 교육감은 "글로벌 진로 탐험대는 배움에 대한 동기를 준비로, 20년 30년 후에 학생들이 변하게 될 것에 대한 투자"라며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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