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고려인에게만 줬던 정착 지원 혜택 '외국인 전체'로 확대
재외동포지원센터→외국인 지원센터로 변경 운영
제천지역 4년만에 외국인 증가…베트남인 1320명 최다
- 손도언 기자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정착지원금과 취업 알선 등 수년간 고려인들에게만 적용했던 각종 혜택을 올해 하반기부터 외국인 전체로 확대해 지원한다.
시는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 다양한 외국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재외 동포 지원센터를 '외국인지원센터'로 변경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외국인지원센터는 출입국 민원 지원, 노동, 법률, 부동산 등 고충 상담, 아이 돌봄 놀이방 운영 등 생활 밀착형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내년부터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네팔어, 러시아어 등 7개 언어 통역사를 배치하고 외국인 주민의 정착 현황을 종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수년간 고려인에게 취업을 알선하고, 자녀 돌봄 수당과 의료비 등을 지원했다. 또 한국어 능력, 사회통합 프로그램 검증(3급 이상)을 통과하면 3개월 동안 30만원씩 정착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고려인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해 왔다.
그러나 형평성 논란이 일자 고려인에게만 지원해 왔던 16억원가량의 예산을 외국인 전체로 확대하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제천시 외국인 주민은 2022년 1916명, 2023년 2399명, 2024년 3174명, 2025년 3892명, 2026년 6월 말 4400명으로 4년여 만에 두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제천지역에 거주 중인 외국인 중 베트남인들이 1320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인(564명), 네팔인(532명) 순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지원센터는 제천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안정적인 체류와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통합 지원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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