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세종 "교육청 글로벌탐험대 추진 폐기해야"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는 16일 세종시교육청의 '글로벌 진로탐험대' 설문조사와 관련해 "사업 필요성이나 교육적 타당성 검증 없이 추진을 전제로 세부 사항만 묻고 있다"며 사업 폐기를 촉구했다.
전교조 세종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세종교육청이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온라인 설문조사(14~17일)를 비판했다.
전교조는 "해외 진로체험의 필요성과 교육적 효과는 묻지 않고 어디로 갈지를 묻고 있다"며 "자부담 수준에 따라 체험 지역과 기간이 달라져 가정 형편에 따른 교육격차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종교육청이 이미 사업안을 마련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뒤 기초적인 의견수렴에 나섰다"며 "뒤늦은 설문은 사업 추진을 위한 명분 쌓기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 업무 부담도 문제 삼았다. 교육청이 학교 업무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설문 참여 안내를 학교에 요청했다는 이유에서다.
전교조는 "수백억 원 규모 사업인 만큼 필요성과 교육적 타당성을 먼저 검증해야 한다"며 사업 폐기와 학교에 대한 업무 요청 중단을 요구했다.
전교조가 비판하고 나선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은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해외 산업체와 연구기관, 대학 등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 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구체화하고 학습 동기를 찾을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는 취지로 추진하고 있다. 강미애 세종교육감의 1호 공약이다.
전체 예산은 260억 원 규모로 교육청 사업비의 70%인 200억 원을 지원한다. 현재 이 사업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요청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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