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의회 "제천 왕암~영월 송전선로 구축 사업 절대 반대"

결의문 만장일치 채택…대통령실 등 송부 예정

단양군의회 '한국전력 154kV 제천 왕암~영월 CC 송전선로' 구축 사업 반대 결의문 채택. (단양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9.16 ⓒ 뉴스1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단양군의회는 "한국전력의 '154kV 제천 왕암~영월 CC 송전선로' 구축 사업을 결사반대한다"고 16일 밝혔다(뉴스1 9월 1일 보도 참조).

군의회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열린 347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제천 왕암∼영월 송전선로 건설사업 단양군 경과 반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한전이 추진하는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군과 직접적 관계가 없음에도 군민의 뜻을 묻지 않은 채 군 4개 읍면을 경과 대역에 일방적으로 포함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군의회는 특히 "이 건설사업은 군을 지나지 않고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군의회는 "정부와 한전은 주민이 수긍하지 못하는 고압 송전선로 단양 구간 전면 제외, 특정 지역에 피해를 전가하는 비민주적인 사업 추진 즉각 중단, 송전선로 건설 계획 원점 재검토 및 주민 권익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영길 군 의장은 "군민의 일방적인 희생을 전제로 한 송전선로 건설 계획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며 "한전은 군민의 절실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이 결의문을 대통령실,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 기관에 송부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지난 7월 30일 단양군 평생학습관 지하 세미나실에서 한전과 함께 송전선로 건설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3개면 이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군의원들은 송전선로 설명회에 초대받지 못했다. 군의원들은 최근에 이장 등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받은 뒤 보름 만에 결의문을 채택했다.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