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1년' 금강수목원 다시 열린다…21일 산책로 무료 개방
세종시-충남도 공동운영 협약…내년 1월쯤 전면 개방
운영수입 10% 세종시 배분, 정부에 국유화 공동 건의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1년 2개월여 동안 폐쇄됐던 금강수목원이 다시 주민 품으로 돌아온다.
세종시와 충남도는 16일 금강수목원 산림박물관 잔디광장에서 금강수목원 재개장과 내년 완전 개방, 공동 운영 등을 뼈대로 한 '공동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운영 인력과 운영비, 시설비, 재개장 관련 행정절차 등을 분담한다. 운영비는 공동 부담하고 기반 시설 정비와 시설개선 등에 필요한 시설비는 시설 관리주체인 충남도가 부담한다.
공동 운영으로 발생하는 운영 수입의 10%는 세종시에 배분한다.
이에 따라 우선 오는 21일부터 황토 메타길과 산책로 등 금강수목원 야외 공간을 무료로 임시 개방한다.
숙박시설과 열대온실, 산림박물관 등은 종합점검과 리모델링을 거쳐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완전 개방은 내년 1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강수목원을 두고 폐쇄, 재개방 등의 갈등이 생긴 것은 시설 토지 소유권과 개발 인허가권을 다른 기관이 갖고 있어서다.
금강수목원 등이 포함된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충남도의 소유지만 2012년 세종시 출범 과정에서 부지가 세종시 행정구역에 편입됐다.
이 때문에 소유권은 충남도가, 개발 인허가권은 세종시가 갖는 기형적인 구조가 됐다. 어색한 동거는 충남도가 지난해 6월 말 매각을 위해 이 시설을 폐쇄하면서 갈등의 불씨가 됐다.
세종지역 40여 개 시민단체는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매각 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수현 충남지사가 6월 지방선거에서 민간 매각 중단과 수목원의 공공성 확보를 약속했고, 당선 이후 같은 당 조상호 세종시장과 이번 합의를 끌어냈다.
세종시와 충남도는 정부에 이 시설의 국유화를 공동 건의할 방침이다.
조상호 시장은 "금강수목원은 살아있는 산림교육의 장이자 지역 주민이 사계절 내내 몸과 마음을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휴양 공간"이라며 "내년 상반기 완전 개방을 위해 조속히 행정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p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