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대상이긴 한데"…옥천군 금구천변 포장마차 철거 어쩌나
점주들 기간 유예·양성화 요구…간담회 후 최종 결정
-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이 옥천읍 금구천 주변 포장마차 거리 처리를 놓고 수개월째 고심하고 있다.
14일 옥천군에 따르면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3월부터 TF를 꾸려 지역의 하천·계곡 불법시설 전수조사를 벌여 불법시설과 무단 점용 사례 604건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정비 대상에 포함된 군서면 금천계곡 일대 평상과 동이면 금강유원지 포장마차 등은 철거를 완료했다.
하지만 정비 대상에 포함된 옥천읍 금구천 포장마차 거리는 처리를 놓고 수개월째 속앓이하고 있다.
생계형 영세 포장마차 점포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탓이다. 이들은 금구천 일대 포장마차 유예기간 부여와 양성화를 요구하고 있다.
기존 점포주들에게 일정액을 주고 인수한 데다 전기·수도와 상하수도 시설을 갖춰 운영해 온 만큼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해 달라는 얘기다.
옥천읍은 1990년대 초 환경정비 차원에서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던 포장마차를 금구천변으로 옮겼다. 현재 이곳에는 9개의 포장마차(점주 7명)가 모여 있다.
그동안 인근 상권과의 형평성, 노상 방뇨·소음 등 민원이 잦았던 곳이다.
이들 점주에게 지난 4월 1차 자진 철거를 요구한 옥천군은 이달 중에 재차 간담회를 열고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옥천군은 현재 자진 철거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30년 전에 형성된 포장마차 거리여서 일방적인 처리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간담회 등 협의 절차를 거쳐 정비 방향을 최종 정하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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