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기본소득 위력"…옥천군에 2030 창업 붐
기본소득 가맹점 240곳 중 22곳 20·30대 창업
-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에서 청년 창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덕분이다.
14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8개월 동안 증가한 농어촌 기본소득 가맹점 240곳 가운데 22곳이 20~30대 청년 창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김모 씨(28)는 옥천읍 금구리에 '더벤티 옥천점'을 개업했다.
조모 씨(24)는 지난 3월 옥천읍 장야리에 애완견 미용과 호텔을 전문으로 하는 '멍마르' 문을 열었다. 조 씨는 인근 대도시인 대전과 고향인 옥천에서의 창업을 고민한 끝에 옥천을 선택했다고 했다.
조 씨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시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옥천에 애견 미용·호텔을 차리게 됐다"고 말했다.
목포시에서 옥천으로 귀촌한 청산면 청년 미용사 양모 씨도 '살롱 드 희수 헤어'를 이 지역에 창업했다.
군은 이를 토대로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확대에 나섰다.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2억 원을 활용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지역 가치 창출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청년 창업을 희망하는 7개 팀을 뽑아 창업 아이템 발굴과 사업화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컨설팅을 마무리하면 하반기 중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면 지역에 창업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사업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현규 기본소득팀장은 "농어촌 기본소득이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책 발굴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정부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옥천군은 1차로 선정돼 지난 2월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12월까지 매월 모든 군민에게 1인당 15만 원씩을 지급한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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