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사노조 "청소년단체 활동 승진가산점 추진 백지화하라"

충북교사노동조합 성명서 카드뉴스.(충북교사노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충북교사노동조합 성명서 카드뉴스.(충북교사노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교사노동조합(교사노조)은 1일 "충북교육청은 현장 교원 90% 이상이 반대하는 청소년단체 활동 승진가산점 추진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교사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 "청소년단체 지도교사 가산점제도는 자발적 봉사라는 본래 취지를 잃고 승진을 위한 점수 따기 수단으로 변질돼 이미 수년 전 폐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교육과정에 전념해야 할 교사들에게 학교 밖 민간단체 업무를 떠넘기고, 이를 승진가산점으로 보상하는 방식은 절대 정당성을 얻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청소년단체 업무의 민간 이관 노력 등)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이자 교원의 교육활동과 승진제도를 연계하는 승진 체계를 교란하는 퇴행적 행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장 교사 절대다수의 반대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고, 충북 교육의 신뢰를 무너뜨릴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교육청은 청소년단체 활동의 교육적 가치를 높이고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승진가산점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현장 교원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교사노조가 지난 6월 11~13일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 701명 가운데 90.3%(633명)가 승진가산점 부활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주요 반대 이유로는 '학교 밖 외부 민간단체의 활동 업무를 공교육 교사의 승진가산점으로 연계하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75.5%) 등을 꼽았다.

교사노조는 "현장 교사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독단적 강행을 계속할 경우 단체협약 미이행에 따른 법적조치를 비롯해 전 교원과 연대해 강력한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