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공사만 수차례…청주역사전시관 지하주차장 10년째 '줄줄'
땜질식 보수공사 비용만 1억9800만원…피해 차량 보상금까지
- 장예린 기자
(청주=뉴스1) 장예린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지난해 말 2억 원 가까이 들여 '청주역사전시관' 지하 주차장 3번째 보수공사를 했으나 여전히 누수를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차례 보수공사가 땜질식 처방에 그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북문로2가 역사전시관 지하 주차장에는 빗물을 받아내기 위한 비닐막이 천장 곳곳에 설치됐고 빗물받이 양동이도 가져다 놓았다. 지난 주말부터 내린 비로 비닐막 속은 천장에서 떨어진 빗물로 가득했다.
청주역사전시관은 상당구 중앙로 옛 청주역사 터에 국비 16억 3800만 원과 시비 97억 100만 원 등 113억 원을 들여 2017년 11월 준공했다.
지상 1층(건축면적 224㎡)은 옛 청주역을 복원한 전시관으로 운영하고, 지하 1층은 주차장(57면)으로 사용하고 있다.
개관 당시 구도심에 옛 청주역 재현으로 도시재생을 유도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으나 문제는 여러 차례 보수공사에도 지하 주차장 누수가 1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청주시는 지하 주차장 채광을 위해 전시관 광장에 설치한 바닥 창이 누수 원인으로 보고 2021년 1200만 원, 2023년에는 1000만 원을 들여 보수공사를 했다.
하지만 두 차례 걸친 보수공사도 소용없이 주차장 천장 콘크리트에서 석회질 빗물이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누수 피해는 모두 4건으로 시설을 수탁한 관리조합에서 석회질 물 피해를 본 차량에 손해보험으로 지급한 보상금만 1800만 원에 달했다.
청주시는 반복되는 누수에 결국 지난해 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1억 9800만 원을 확보해 같은 해 9~12월 채광창을 철거한 뒤 콘크리트로 막는 대대적인 보수공사도 했다.
그러나 이 역시 누수를 막지 못해 비가 내리면 여전히 보수 공간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면서 임시방편으로 비닐막을 설치해 추가 피해를 막는 실정이다.
주차장 이용자들은 반복되는 누수와 임시방편 대처에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한다. 여성 운전자 A 씨는 "비닐만 가지고 빗물을 막아 놔 불안해서 주차할 수가 없다"라며 "고인 빗물로 비닐막이 찢어져 지나가는 사람이 맞으면 큰일"이라고 했다.
청주시는 누수 차단을 위해 또다시 예산을 들여 추가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석회질 물이 떨어지면 차량이 부식될 수 있어 우선 비닐막을 설치했다"라며 "추가 예산을 들여 올해 하반기까지 실리콘 작업과 스테인리스판으로 빗물을 다른 곳으로 흘려보내는 보완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yr05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