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청내 조경수 관리 체계 강화…수목별 관리대장 구축

김영환 지사 시절 70여 년 된 조경수 120그루 고사

충북도청 정비사업으로 옮겨 심은 조경.2026.08.21/뉴스1

(청주=뉴스1) 장예린 기자 = 충북도가 청내 조경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도는 청내 수목별 관리 대장을 구축해 조경수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조경수 전체를 대상으로 위치와 수량, 규격, 생육 상태 등을 전수 조사해 관련 자료를 현행화했다.

또 기존 수량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수목별 생육상태와 관리 이력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관리체계를 전환한다.

조경수의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관리도면도 구축한다. 주요 교목에는 다음 달 중 수목 명찰을 부착해 수종과 관리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수목 생육 상태 점검도 정례화한다. 월별·분기별 점검 체계를 마련해 수목의 생육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적기에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산림환경연구소와 협조해 전문가의 수목 진단을 실시하는 등 수목 관리의 전문성도 높인다.

이번 관리체계 강화는 앞서 김영환 전 충북지사가 추진한 도청 개방·정비 사업 과정에서 외부로 옮겨 심은 50~70년가량 된 조경수 상당수가 고사하는 등 관리 미흡 지적에 따른 후속 조치다.

도는 사업비 1억 5500만 원을 들여 2023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도내 8곳에 청사 조경수 249그루를 옮겨 심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120그루가 고사해 전체 이식 수목의 48.2%가 말라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청사 건립 당시부터 자리를 지켜온 수목도 포함돼 있어 일부 수목은 도청사와 역사를 함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도청의 조경수도 도민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기적인 점검과 전문가 자문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상이 확인된 수목은 신속하게 조치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yr05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