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김선태가 올린 '유인석 의병대장 후손의 삶'…70만명 반성문 썼다

광복절 앞두고 유튜버 김선태가 올린 동영상 화제
金, 유인석 의병대장 후손 찾아 금일봉 전달

유투버 김선태의 독립유공자 후손 홍보 콘텐츠(동영상 갭처. 재판매 및 DB금지)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인기 유튜버 김선태가 올린 독립유공자 후손에 관한 동영상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16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김선태는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저녁 '독립유공자 후손 홍보'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게시했다.

해당 콘텐츠는 충북 충주의 항일독립운동역사관과 유인석 의병대장 후손을 찾는 과정이 담겼다.

무엇보다 어려운 여건에 처한 유인석 의병대장 후손의 삶이 눈길을 끈다.

김선태가 만난 윤경로 광복회 충북북부연합지회장은 충주 등 6개 시군에 광복회원은 96명으로 그중 10명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등급자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독립운동을 하면 물려줄 재산도 없이 일제에 매 맞고 고문당한 여파로 일찍 돌아가신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했거나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인석 의병대장 후손이 지금 충주시 엄정면에서 부서진 남의 집을 수리해 93세 어머니와 1급 장애가 있는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고 안타까운 사연도 전했다.

이에 김선태는 광복회 충북북부연합지회에 1000만 원을 기부하고, 유인석 의병대장 후손 가정을 찾아가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선태는 "훌륭한 일을 하신 건데 어려운 면만 부각이 될까 봐 죄송해 여러 가지를 물어보기보다 도와드리는 데 낫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대통령 표창까지 받으시는 분들이 한 달에 받는 금액이 98만원이라는 게 말이 안 됨", "교과서 나오는 위인 직계 후손이 저렇게 사는 건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이 영상보고 독립유공자 정기후원 시작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콘텐츠는 공개한 지 14시간 만에 조회수 70만 회를 기록하고, 60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전직 공무원으로, '충주맨'으로 더 익숙한 김선태는 공무원을 그만둔 뒤 '세상 모든 것을 홍보합니다'라는 타이틀을 걸고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선보인 콘텐츠는 다양한 기업 홍보부터 소나무, 기부, 내차, 설거지 등 다양하다. 김선태의 콘텐츠는 재미와 함께 잔잔한 감동을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