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노력 약속한 청주시의회 '공무국외출장 취소'…시민 신뢰 우선

임은성 의장 "시민이 필요성·성과 인정할 때 의미있어"

임은성 청주시의장.(본회의 생중계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시의원의 미성년자 성매매와 보조금 횡령 의혹 등으로 자정 노력을 약속했던 충북 청주시의회가 국외출장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청주시의회는 의원들의 뜻을 모아 올해 의원 공무국외출장을 추진하지 않고 관련 예산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관련 예산은 모두 1억 6800만 원이다.

앞서 시의회는 의원들의 정책역량을 높이고, 해외 우수 정책과 도시 운영 사례를 청주시정에 접목하기 위한 공무국외출장의 필요성을 검토해 왔다.

각 상임위원회는 의원들이 좋은 제도와 정책을 배우기에 앞서 시민의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는 청주시의 주요 현안과 예산·조례·행정사무감사 등 의원 연구와 교육을 내실화하고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에 더욱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임은성 청주시의장은 "공무국외출장도 지방의회 역량을 높이는 수단이지만 시민이 그 필요성과 성과를 인정할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며 "말보다 의정활동 과정과 결과로 신뢰를 쌓겠다"고 말했다.

앞서 임 의장은 지난 10일 시의회에서 열린 10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최영중 전 의원 사건으로 시민께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이번 일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깊은 성찰의 계기로 삼겠다"고 사과했다.

경찰은 지난 6일 미성년자의제강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최 전 의원을 구속 송치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소속 초선 청주시의원이 보조금 횡령 의혹으로 경찰 내사(입건 전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