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 속 전국 초중고생 육상경기대회 강행 논란
6~10일 보은공설운동장서 122개 종목
온열질환 등 우려…연맹 "경기 탄력적 진행"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극심한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충북 보은서 전국 꿈나무들이 출전하는 육상경기대회가 열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5일 보은군에 따르면 이달 6~10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55회 추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 겸 14회 추계 전국 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가 열린다.
한국중고육상연맹(연맹)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초등부 16개 종목, 중고등학교 1학년부 26개 종목, 중등부 37개 종목, 고등부 43개 종목 등 122개 종목으로 진행한다.
청주기상지청은 대회 기간에 이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4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체감온도는 36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 속에 대회를 강행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육상 꿈나무들의 건강과 안전관리를 외면한 연맹 측의 일방적인 진행이라고 지적한다.
지역 보건의료 관계자는 "범정부 차원에서 폭염 총력 대응에 나선 상황에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육상 경기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개최 시점 등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조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맹은 이 대회를 매년 8월에 열고 있다. 매년 이맘때 대회 개최를 고집하는 이유는 학사 일정과 학습권 보장 등 여러 상황에 따른 것이다.
이 대회를 기점으로 초중고 학년별 육상경기대회, 전국체전 등 전국 단위 경기가 이어지는 것도 한 요인이 된다.
연맹 측은 "낮 12시에서 오후 4시까지 탄력적으로 휴식 시간을 갖는 등 폭염 대비책을 마련하고 진행할 것"이라며 "폭염 상황에 따라 경기도 중단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현행 경기 일정을 일주일 정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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