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첫 공식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누적 환자 103명

닭·오리 등 3만4154마리 폭염으로 폐사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 아스팔트 도로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8.3 ⓒ 뉴스1 구윤성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에서 올해 첫 공식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6분쯤 음성군 원남면 한 밭에서 일을 하던 A 씨(60대)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보건당국이 A 씨의 사인을 온열질환으로 판단하면서 올해 충북 첫 공식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됐다.

전날까지 집계된 도내 온열질환자 수는 103명이다. 열탈진이 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7명, 열경련 5명, 열실신 3명 등이다.

가축 폐사 피해도 늘고 있다. 닭 3만2369마리와 오리 1012마리, 돼지 773마리 등 3만 4154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다.

도내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지고 무더위가 장기화함에 따라 도는 폭염 초기대응 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지난 2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도지사 특별지시사항을 시군과 관계기관에 전달해 취약계층 안부 확인, 야외근로자 안전 수칙 점검, 고령 농업인 야외작업 자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무엇보다 인명피해 예방이 최우선 과제"라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 국민행동요령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충북 시군의 평균 최고 기온은 35.9도다. 청주는 37.2도, 괴산 36.7도, 영동 36.5도, 음성은 36.4도를 기록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