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옥천 광역철도 지연에 표류하는 '옥천역세권개발사업'

사업비 490억→1800억 늘어…한국개발연구원 타당성 재조사
옥천역세권 기본구상 용역 정지…"중·장기계획 단계적 추진"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 위치한 옥천역 주변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껴 있다.2026.8.3/뉴스1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이 추진하는 역세권 개발사업이 안갯속이다.

5일 옥천군에 따르면 '옥천역세권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2024년 9월 일시 정지했다.

'옥천역 광역철도 주차장 및 환승센터 조성 군관리계획 결정(변경) 용역'도 지난해 1억 4000만 원 예산이 편성됐으나 사업비를 못 쓰게 돼 옥천군의회에 삭감안을 제출했다.

옥천~대전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2016년 광역철도 사업이 처음 논의된 이후 올해 말 대전~옥천 광역철도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사실상 2030년 이후에도 개통이 어려울 전망이다.

국가철도공단이 처음 사업비 490억 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자재비 상승과 노선 정비 등의 영향으로 총사업비가 1800억원가량으로 치솟으며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B/C(편익·비용) 지수가 1 이상 나와야 하지만 현재 약 0.54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타당성 재조사 결과는 올해 12월쯤에 나올 전망이다. 옥천군은 이 결과를 토대로 일시 중지한 '옥천역세권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재개해 옥천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개발 계획을 도출하고 단기, 중장기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용수 군의원은 옥천군 성장정책과 업무보고 자리에서 "광역철도사업이 처음 논의된 것이 2016년"이라며 "추진이 어려운 사업이라면 사업 방향을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개통된다면 지역에 상당한 도움이 되겠지만 현재까지 진척이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며 "사업을 추진하려면 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계획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대전~옥천 광역철도 건설이 늦어지면서 현재 옥천역세권 추진이 사실상 답보 상태"라며 "기재부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나오면 옥천역세권 중·장기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