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단체 "충북도 뇌물수수 특보 임용 중단해야"(종합)
박병국 전 경무관 경찰 재직 중 뇌물죄로 실형…5일 면접 예정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가 뇌물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인사를 대외협력특별보좌관으로 임용하려 하자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4일 성명을 내 "충북도는 공직부패 전력을 가진 박병국 전 경무관의 대외협력특보 임용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대외협력특보는 국회와 중앙정부, 유관기관과 협력을 지원하는 도지사의 핵심 보좌직으로 전문성과 청렴이 함께 요구되는 자리"라며 "중앙정부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공직부패 전력이 있는 인사를 고위공직에 임명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의 신뢰보다 개인의 인맥을 앞세우는 것도 민선 9기 도정이 지향해야 할 책임 행정과도 거리가 멀다"며 "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이번 인사는 충북도의 인사 원칙을 스스로 훼손하는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직 재직 중 부패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도 다시 고위공직을 맡을 수 있다는 인식을 남긴다면 공직윤리의 기준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민선 8기 충북도의 인사 논란과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 공정한세상도 입장문을 내 "형을 마친 사람에게 사회 복귀의 기회는 보장해야 하나 공직 복귀, 특히 도민을 대표하는 고위공직 임명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북도는 이번 인사가 도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지, 공직사회의 청렴성과 공정성을 해치지 않는지 다시 한번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대 1기인 박 전 경무관은 2012년 기업인에게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년 6개월 복역 이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를 지내며 지역화폐 업무를 맡았다.
충북도 대외협력특보 서류 전형을 통과한 그는 오는 5일 면접을 앞두고 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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