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속 충북 첫 열사병 추정 사망자 발생…온열질환 누적 81명
가축폐사 3만2052마리…전국서 다섯 번째로 많아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낮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충북에서 폭염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올여름 첫 열사병 추정 사망자까지 나왔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쯤 영동군 황간면 한 주차장의 차 안에서 A 씨(50대·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A 씨가 숨져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넘겼다.
A 씨는 지인들과 함께 다슬기를 잡으러 갔다가 같은 날 오전 7시 30분쯤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차에 휴식을 취하러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행의 발견 당시 차량 창문은 모두 닫혀있었고 에어컨은 켜져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영동과 괴산에서 열탈진 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올여름 들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81명이다.
유형별로 열탈진 60명, 열사병 12명, 열경련 4명, 열실신 3명 등이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이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16명, 운동장 5명 등으로 집계됐다.
가축 피해도 잇따라 지난달까지 닭 3만 778마리, 돼지 680마리, 오리 594마리 등 3만 2052마리가 폐사했다.
전북(9만 6866마리), 경기(8만 6968마리), 경북(8만 800마리), 전남(5만 5180마리)에 이어 다섯 번째다.
현재 청주 동·서부와 충주, 제천, 괴산, 옥천, 영동, 진천, 음성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보은과 단양, 증평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무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yang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