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사투 가축 챙긴다…충북도 '동물의료지원반' 가동

가축방역관·공수의사 등 구성 4개반 11개조…긴급 의료지원

충북 제천 한 축사의 내부 온도가 40도 안팎까지 치솟자 어미소가 송아지를 핥아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 뉴스1 손도언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동물위생시험소는 폭염, 집중호우, 태풍 등 여름철 재난에 따른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동물의료지원반'을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원반은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 시군 공수의사, 축협·낙협 동물병원 수의사 등으로 구성한 4개 반 11개 조 30여 명으로 운영한다.

피해 농가에서 시군에 지원을 요청하면 현장으로 출동해 가축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긴급 의료지원에 나서는 등 신속한 현장 진료와 질병 예방 활동을 펼친다.

발열, 설사, 외상 등 증상을 보이는 가축을 대상으로 항생제, 해열진통제, 소염제, 면역증강제, 스트레스 완화제 등 동물용의약품을 처방한다.

재난 이후 질병 확산을 예방할 수 있게 해충구제약과 소독약 등 방역물품도 무상 지원한다. 방역 취약지에 소독차량을 투입해 집중 소독도 벌인다.

이은정 충북동물위생시험소장은 "재난 피해가 발생하거나 가축에 이상 증상이 보이면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 신속한 의료지원과 방역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 달 가까이 폭염이 이어지면서 충북에서는 지난 29일까지 닭 2만 3543마리, 돼지 663마리, 오리 594마리 등 가축 2만 4800마리가 폐사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