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극 관람하고 맥주 한잔…단양 산골마을 이색 피서 '눈길'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살구꽃어머니 공연
- 윤원진 기자
(단양=뉴스1) 윤원진 기자 = 무더운 여름 충북 단양 산골마을에서 악극을 관람하고 치맥을 즐길 수 있는 이색 피서가 눈길을 끈다.
27일 단양군에 따르면 31일부터 8월 3일까지 만종리대학로극장 마당에서 악극 '살구꽃 어머니'를 선보인다.
이번 악극은 허성수 감독이 마을 노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채록해 대본을 만들어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다.
6·25 전쟁 때 전쟁둥이로 태어난 주인공이 가수가 되고자 서울로 상경해 꿈을 키우다가 어머니의 기다림을 깨닫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노래한다는 이야기다.
공연 후에는 만종리극장에서 예술 포차가 열린다. 극장은 40여 년 전 문을 닫은 폐우체국을 새롭게 단장해 만들었다.
극단에서 직접 농사지은 옥수수와 감자는 물론, 허 감독표 치킨과 시원한 맥주도 맛볼 수 있다.
허 감독은 10년 넘게 자연을 무대로 30여 작품 800여회의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단양 산골마을에서 이색 피서를 즐기려면 사전 예매나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관람료(옥수수·감자 포함)는 1만 원이다. 이번 공연은 충북문화재단의 공모사업으로 추진한다.
만종리 극장은 서울 대학로에서 활동하던 허 감독이 단원들과 함께 귀촌해 연극과 감자 농사를 병행하는 예술공간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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