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소수초 학생 제안 법률안 어린이국회 국회의장 우수상 수상

조정식 국회의장 상 받는 권오현 소수초 어린이국회연구회장.(괴산증평교육지원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 소수초등학교 어린이국회연구회가 제안한 '농산촌 늘봄학교 내실화를 위한 지역사회 민관 교육 자원 연계 및 안전망 구축에 관한 법률안'이 22회 대한민국어린이국회에서 국회의장 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전국적으로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늘봄학교가 시행되고 있으나, 인력과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산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는 자체 운영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부 돌봄 기관을 이용하려 해도 공간이 협소하거나, 학교에서 센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소수초 어린이국회연구회 학생들은 괴산군 일부 농산촌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지역연계형 늘봄 모델학교' 사례에 착안해 돌봄 안전망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법률안을 제안했다.

학생들이 제안한 법률안의 주요 내용은 △농산촌 소규모 학교와 지역 돌봄기관 간 공동 운영 협약 체결 및 예산 지원 △돌봄기관에 학교 시설(체육관, 특별실 등) 무상 개방과 공유 △지역의 우수 민관 교육 자원 연계를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 △이동 시 인솔 책임자 지정 의무화와 지자체 연계 안심 셔틀버스 운영 근거 마련 등이다.

권오현 소수초 어린이국회연구회장은 "지역의 훌륭한 늘봄학교 연계 모델이 전국 농산촌 학교로 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안했다.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고 뿌듯하다"며 "지역이나 학교 규모와 상관없이 친구들 모두가 안전하고 유익한 돌봄과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임동규 소수초 어린이국회연구회 지도교사는 "아이들이 소규모 농산촌 학교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주도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낸 결과가 결실로 이어져 매우 대견하다"며 "이번 행사 참여와 수상 경험이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민주시민 교육의 장이자, 농산촌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군 소수다함께돌봄센터와 소수초등학교는 2024년부터 2025년 초까지 '농산촌 지역연계형 나우 늘봄 모델학교'을 운영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