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참여예산 13년…진천군, 주민 제안 1356건 현실로

주민 손으로 일군 190억원의 생활 밀착형 자치

진천군 주민참여예산 사업 '사랑의 한상, 기억의 한장' 진행 모습.(진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이 2014년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한 후 13년 동안 주민과 함께 만드는 생활 밀착형 재정 운용으로 지방자치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27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13년간 주민이 제안한 사업은 모두 1925건, 사업비로는 375억 8900만 원 규모에 달한다.

군은 이 가운데 사업 타당성과 효과 등을 검토해 1356건을 선정해 약 19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주민이 체감하는 생활환경 개선 성과를 만들어냈다.

군은 민선 7기부터 주민 참여예산 규모를 기존 14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확대해 주민 참여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 20억 원의 주민 참여예산은 매년 1000만 원 안팎의 생활 밀착형 사업 약 200건을 추진할 수 있는 규모다.

주민 참여예산으로 추진한 사업은 문화와 복지,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군민 삶의 변화를 이끌었다.

문화 분야는 '찾아가는 달빛영화관' '꽃길 가로수 조성사업' '토닥토닥 문화살롱' 등이 대표적이다.

복지 분야는 '소소한 집수리' '사회 재활 프로그램' '정을 담은 고추장, 마음을 잇다' 사업 등이 핵심이다.

'장수 사진 액자 제작' '읍내1리 낙상사고 예방 사업' '사랑의 한 상, 기억의 한 장' 사업 등도 주민 아이디어가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낸 대표적 사례다.

군은 올해도 지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2027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주민 참여예산 제안 사업 공모를 마무리했다.

접수한 제안 사업은 부서별 타당성 검토와 주민 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민선 9기 첫 본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명식 진천군수는 "지난 13년 동안 군민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온 1356건의 성과는 진천군 주민자치의 소중한 자산이자 주민 참여 행정의 든든한 기반"이라며 "민선 9기에도 주민참여예산제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군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이 군정에 반영되는 주민 중심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