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 교직원 "재정지원 없는 통합 추진 중단하라"

총장 즉각 사퇴와 비상대책위 구성 촉구

한국교통대학교 정문(자료사진)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한국교통대학교 교수와 직원들이 재정지원 없는 통합 추진은 중단해야 한다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24일 한국교통대 교수회와 직원단체는 성명을 내 재정지원과 합의서 이행이 보장되지 않는 통합 추진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승조 총장의 즉각 사퇴와 교수·직원·학생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교통대가 2026년 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D등급을 받자, 글로컬 대학 지정 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그런데 교통대는 글로컬대학 지정 취소와 충북대학교와의 통합 추진은 별개라며 2027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통합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교통대 교수회와 직원단체는 "글로컬대학 지정 취소는 구조적 실패이자 대학의 미래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태"라며 "지정취소가 예고된 지 한 달이 지났어도 총장을 비롯한 누구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학 통합에서 가장 필수적인 것은 막대한 재원 확보"라면서 "교육부가 지원할 수 있는 재원이 연간 최대 20억 원에 불과한 상황에 통합 강행은 양 대학 구성원 모두가 감당하기 어려운 무모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남중웅 교수회장은 "현재의 대학 본부에 더 이상 대학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면서 "통합을 추진하려면 총장부터 사퇴하고 학교 구성원이 참여하는 비대위를 즉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 22일 교통대에 공문을 보내 통합재정 미확보와 충북대 총장 단독 선출에 따른 통합신청서 수정안을 오는 31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