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미국서 같이 살자더라"…현금 인출 70대 구한 농협 직원

충주경찰서, 로맨스스캠 막은 정구혁씨에 감사장·신고포상금

23일 신동일 충주경찰서장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수안보농협 살미지점 직원 정구혁 씨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하고 있다.(충주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수안보농협 살미지점 직원 정구혁 씨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 20일 지점 창구를 찾은 A 씨(70대)가 현금 3500만 원을 인출하자 수상하다고 판단해 인출 목적 등을 세심하게 확인했다.

A 씨의 말을 들은 정 씨는 로맨스스캠이라고 판단해 즉시 112에 신고했다. A 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여성이 자신을 미국에 파병 중인 여군이라고 소개했고, 미국에서 함께 살자는 말에 속아 현금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주경찰서는 이날 정 씨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 30만 원을 전달했다. 경찰은 범죄 예방에 기여한 국민에게 최대 100만 원의 신고포상금을 줄 수 있다.

신동일 서장은 "정 씨의 신속한 판단과 적극적인 설득이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