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들녘 수놓은 붉은 말…눈에 띄는 '유색 벼 논 그림'
농업·예술의 이색 융합…이달 말부터 절정 예상
- 이성기 기자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은 '유색 벼 논 그림'이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괴산군은 올해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문광면 신기리 문광저수지 일원 1만 693㎡ 규모의 논에 활력과 진취성을 상징하는 '붉은 말'을 주제로 대형 유색 벼 논 그림 조성에 나섰다.
논 그림은 벼 생육 단계에 따라 시시각각 모습이 변한다. 유색 벼 고유의 색이 가장 뚜렷해지는 이달 말부터 8월 초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사리면 꿀벌랜드 인근 3287㎡의 논에서도 꿀벌이 꿀을 채집하는 모습의 캐릭터 논 그림을 만날 수 있다.
군은 2008년부터 해마다 논을 캔버스 삼아 밑그림을 그린 뒤 유색 벼를 활용한 논 그림을 선보여 왔다.
녹색·자주색·붉은색·황색 등 다채로운 색상의 벼를 도안에 맞춰 정교하게 심어 완성하는 '유색 벼를 이용한 논의 그림 형성 방법'은 특허(10-1075121호)로 등록될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문광저수지 논 그림은 이 특허 기술을 이전받은 라울영농조합법인과 청년농업인 단체 4-H가 직접 만들었다.
괴산군4-H회원 20여 명은 지난달 6일부터 12일까지 모내기를 진행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논 그림은 농업과 예술을 결합한 괴산군만의 특별한 경관 사업"이라며 "차별화한 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생활인구 유입을 늘리고 농촌 경제와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지난해는 김홍도의 '무동도', 2024년에는 갑진년을 상징하는 '용 그림', 2023년에는 김홍도의 '씨름도'를 유색 벼 논 그림을 선보인 바 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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