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학교 "글로컬대학 평가와 통합 추진은 별개"

자체 통합 찬반 투표 여부 교육부 협의 뒤 결정

한국교통대학교 정문(자료사진)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한국교통대학교가 특성화지방대학 성과 평가 결과와 통합 추진은 별개라면서 교육부와 협의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교육부 글로컬대학추진단은 충북대·교통대의 2026년 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성과평가 결과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교육부는 지난 6월 30일 충북대와 교통대를 글로컬대학 추진 27개 대학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D등급 평가를 이유로 지정 취소(예정)로 분류했다.

글로컬대학추진단은 평가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 등 관련사항을 추후에 안내하기로 했다. 교통대는 교육부 요구 사항을 들어본 뒤 반영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글로컬대학 지정 취소 시 예산 반납 여부다.

충북대와 교통대가 자체적으로 통합을 추진하면 2023년부터 통합 명목으로 지원받은 720억 원의 지원금은 사업 이행 비용으로 인정돼 환수되지 않는다.

교통대는 글로컬대학 지정 취소 학교로 분류됐음에도 충북대와의 통합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충북대는 이달부터 독자적으로 총장 선출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충북대는 교통대와의 통합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의 책임을 지고 고창섭 총장이 지난 1월 사퇴하면서 7개월째 총장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했었다.

교통대 총동문회와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통합에 반대하는 점은 교통대 통합 추진에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힌다.

교통대 기획팀 관계자는 "자체 통합 찬반 투표 여부는 교육부와의 협의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2023년 11월 통합을 전제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대상 학교로 지정됐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