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감물초 '괴산 아이유학 프로젝트'로 도시 아이들 잡았다

체류형 농촌유학 참여 학생 10명 중 9명 2학기도 재학 결정

괴산 아이유학 프로젝트에 참여한 감물초 학생들.(괴산증평교육지원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 감물초등학교가 '괴산 아이유학 프로젝트'로 도시 아이들의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이끌어 화제다.

감물초등학교는 올해 1학기 '괴산 아이유학 프로젝트 협력학교 지원사업'에 참여해 체류형 농촌 유학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는 인천, 대구 등 도시 지역에서 온 학생 10명이 참여해 한 학기 동안 다채로운 농촌 생활과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경험했다.

학생들은 학교 텃밭에서 감자, 브로콜리, 양배추, 옥수수 등을 직접 심고 가꾸며 수확하는 활동으로 농촌의 삶을 몸소 체험했다.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개별 상담 프로그램과 수영교실, 문화예술 체험 등 도시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교육 활동에 참여하며 몸과 마음이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보냈다.

아이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3학년 김서아 학생은 "도시에서는 해보지 못한 체험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며 "아이유학이 끝난 뒤에도 감물초에서 계속 학교를 다니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10명 가운데 9명은 원적 학교로 복귀하지 않고 2학기에도 감물초등학교에 계속 다니기로 결정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를 증명한 셈이다.

류상철 감물초등학교장은 "괴산 아이유학 프로젝트는 도시 학생들에게는 농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 자연 속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학교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하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괴산군과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추진하는 괴산 아이유학 프로젝트는 도시지역 초등학생들이 농촌에서 한 달이나 세달 반 동안 협력학교에 다니며 정규수업과 함께 농촌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학습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