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세광고 '사상 첫 청룡기 우승'…창단 71년 만에 처음(종합)
결승서 청룡기 8회 우승의 강호 경북고 6-2로 꺾고 우승
교육감·도지사, 동문 정치인들 경기장 찾아 열띤 응원전
- 엄기찬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청주 세광고등학교가 1955년 창단 이후 71년 만에 처음 청룡기를 품에 안으며 지역 야구 명문의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12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세광고는 이날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경북고등학교를 6-2로 꺾고 사상 처음 청룡기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세광고는 타선을 앞세워 청룡기 8회 우승의 강호 경북고를 몰아붙였다. 1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서정휘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초에는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황동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 김우진이 2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내며 경북고를 4-0으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세광고 타선은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9회초에 김우진과 이상준 안타, 대타 황재윤의 안타, 볼넷 등을 묶어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동유가 4회까지 경북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는 등 4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등판한 박상민이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박상민은 이번 대회 4경기에 나와 1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하며 우수투수상을 받기도 했다.
결승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서정휘는 이번 대회 타율 0.529, 7타점, 7득점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MVP 서정휘는 "시즌 초 부담이 컸지만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팀 목표인 우승을 이룬 만큼 프로에 진출해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감독상을 받은 방진호 감독은 "첫 결승 무대에서 청룡기를 들어 올려 기쁘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할을 충실히 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55년 창단한 세광고 야구부는 송진우와 장종훈 등 유명 선수를 다수 배출한 청주의 야구 명문으로 전국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1982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44년 만이다.
이날 경기장에는 신용한 충북지사와 윤건영 교육감, 세광고 동문인 이강일 국회의원과 서승우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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