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추풍령면 주민들 "골프장 조성 생존권 위협 반대"
골프장반대 비상대책위 집회…"주민 이주대책부터 수립" 촉구
- 장인수 기자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계룡리 주민들이 마을 인근 골프장 조성 추진에 반발하고 나섰다.
추풍령 저실마을 골프장반대 비상대책위는 2일 오전 영동군청 앞에서 추풍령 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영동군이 추진하는 '농어촌관광휴양단지'는 마을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주민들의 정주 환경을 짓밟는 대규모 골프장 개발 사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은 주민들의 생존권을 외면한 채, 기업만을 위한 행정 절차를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키웠다.
그러면서 "환경을 파괴하는 행정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생존권을 위협하는 골프장 개발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환경영향평가 등 이행 절차를 중단하고 주민들을 위한 정당한 이주대책부터 수립해 달라"고 강조했다.
영동군과 에스디개발 주식회사, 주식회사 삼도 등은 지난 4월 추풍령 농촌 관광 휴양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했다. 삼도 등이 2030년까지 1800억 원을 들여 추풍령면 계룡리 일대 168㏊에 농촌 관광 휴양단지를 조성하는 게 협약의 뼈대다.
협약에 따라 삼도는 민간자본 1800원을 들여 사업 용지 구매 등 사업비를 대고, 특수목적법인 에스디개발은 시공, 영동군은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한다.
이곳에 영동 특산물인 사과·포도 등을 곁들인 농업전시관·학습관·체험관, 숙박 휴양시설(150실 규모), 체육시설(골프장 27홀), 둘레길 등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영동군은 휴양단지가 조성되면 영동은 물론 중부권의 새 명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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