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U대회 마라톤 취소에 충주시민 "국제 대회 만들어야"
조직위, 혹서기 영향으로 마라톤 경기 미개최 결정
마라톤 동호인 "충주호·수주팔봉 코스 풀코스 추천"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피날레를 장식할 마라톤 대회가 열리지 않게 돼 논란이다.
16일 충청 U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 마라톤 종목은 혹서기 영향으로 치르지 않기로 했다.
충청 U 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열 이틀간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열린다.
보통 마라톤대회는 대회 마지막 날 열리기 때문에 일정대로라면 8월 12일 육상 종목이 열리는 충주에서 마라톤 경기가 열리게 된다.
그런데 8월은 혹서기라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마라톤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조직위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서 먼저 마라톤대회 미개최안을 제안해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했다.
이런 소식에 충주 지역사회에서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충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가 무산됐다는 이유에서다.
충주는 2017년 전국체육대회를 치른 공인 풀코스가 있다.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탄금호를 따라 국보 6호 탑평리칠층석탑(중앙탑)을 돌아오는 코스다.
지역 마라톤 동호인들은 충주호·수주팔봉 코스도 세계적 풀코스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며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충주호 코스는 탁 트인 시야가 매력적이고, 수주팔봉 코스는 달천강 굽이마다 펼쳐지는 색다른 풍경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동호인들은 충청 U 대회 마라톤 대회 개최가 어렵다면 충주를 대표할 국제 대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충주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충주마라톤대회를 세계 대회로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충주마라톤대회는 풀 코스가 아니라 하프 코스에서 치른다.
지역 마라톤 동호회 관계자는 "충주 마라톤 코스는 전국 어디에 내놔도 뒤처지지 않는 매력을 갖고 있다"면서 "충주를 마라톤 도시로 만들면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기준 국내 러닝·마라톤 동호인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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